정책방송 활성화와 대개협의 위상 재정립.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일중 회장은 11일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대개협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으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김 회장은 지난달 16일 열린 대한개원의협의회 정기평의원회에서 경선 끝에 압도적인 표차로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전임 회장 시절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의료정책방송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의료정책방송은 각 의료기관 대기실 TV를 통해 의사가 제공하는 의료정보와 의료정책을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려주자는 취지에서 추진해 왔다.
참여하는 의료기관에는 광고 유치를 통한 수익을, 국민에게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의료계의 정치세력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현재까지 참여한 곳은 의원급 의료기관 1500여곳. 김 회장은 "5000곳은 넘어야 수익이 발생하고 개원의들에게 이득이 돌아갈 수 있다"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개원의협의회와 의원협회가 TFT를 구성해, 포괄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개협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것.
개원의협의회와 의원협회가 모두 개원의 대표단체를 자임하는 만큼 교류를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대개협과 의원협회가 개원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라는 공통 분모가 있기 때문에 역할과 성격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서 "힘을 모아보자는 의미에서 TFT를 구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최근 새로운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20일에는 첫 이사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내외적으로 여러 도전을 받고 있는 대개협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