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계명대 동산병원이 해외환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동산병원은 '구순열.얼굴성형센터'를 개소하고 의료관광 활성화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협력한다고 12일 밝혔다. 센터장은 한기환 동산병원장(성형외과)이 맡는다.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2012년 보건복지부 주관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 공모사업에 신청해 우수의료기술육성사업으로 지난 4월 선정됐다. 당시 대구시와 동산병원은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 메디시티 대구 조성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동산병원 성형외과 내에 자리잡고 성형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는 ‘3차원 가상성형 프로그램’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의료진, 의료관광 교류팀이 진료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센터장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이나 동남아,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2차 미용성형수술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환자를 국내로 초청하거나 이들 나라에 가서 수술하는 ‘나눔의료’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외국의사 무료 초청연수, 글로벌 의료자문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원격진료센터 운영, 해외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 전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홍석준 의료산업과장은 "그동안 동산병원이 쌓아온 해외네트워크와 연계해 지역 의료관광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향상, 세계 의료관광 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