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이 공공병원 운영진단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반면, 삼척의료원과 인천적십자병원 등은 최하 등급으로 경영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2일 '2012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및 지방의료원 운영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의료원 34개소와 적십자병원 5개소 등 총 39개소를 대상으로 양질 진료와 합리적 운영, 공익적 서비스, 사회적 책임 등 4개 영역으로 평가했다.
진단결과, 김천의료원이 83.99점(100점 만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남원의료원과 함께 'A' 등급(80점 이상)을 받았다.
이어 강릉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공주의료원, 군산의료원, 대구의료원, 목포의료원, 부산의료원, 안동의료원, 인천의료원, 홍성의료원 등 18개소는 'B' 등급(70~80점)이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과 상주적십자병원, 서울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산의료원, 순천의료원, 영월의료원, 원주의료원 등 8개소는 'C' 등급(60~70점)에 배치했다.
반면, 강진의료원과 거창적십자병원, 삼척의료원, 속초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울진군의료원, 제주의료원, 진주의료원, 천안의료원, 통영적십자병원 등 11개소는 'D' 등급(60점 이하)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들 공공병원 대부분 낮은 경영성을 보였다.
경영효율성 분석결과, 입원환자 수익이 유사규모 민간병원 대비 83% 수준에 불과한 반면, 인건비는 민간병원 대비 157%에 달했다.
복지부는 지자체에 지방의료원의 만성적 적자에서 벗어나 지역 공공의료 핵심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반조치를 독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 순회설명회 등을 마련해 산하 의료원의 구체적 경영개선 목표 및 이행계획 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8월말 지방의료원 발전위원회(가칭)를 통해 이행계획안을 심의,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