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주말에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이 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잡지에 발표되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입원한 환자들의 사망률이 1.1%인 반면 주중에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은 0.9% 정도였다고 아르칸사스대학 Abhishek Deshmukh 박사 연구진이 밝혔다.
게다가 주말에 입원한 환자들은 심율동전환을 받을 기회가 적었으며, 입원에서 심율동전환(cardioversion)을 받을 때까지의 시간이 좀 더 길어진 면이 더 높은 사망률에도 기여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하고 있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그리고 위장관 출혈을 포함하는 여타의 질환들에서도 보여지는 주말효과는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었다.
Deshmukh 박사 연구진은 2008년도 국가 입원환자 자료를 검토해 주진단명이 심방세동으로 밝혀진 8만 64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그 중 약 20%가 금요일 자정에서 일요일 자정 사이에 입원한 환자들이었다.
잠재적 영향을 줄 요인들을 보정하지 않은 결과들을 보면, 주말에 입원한 심방세동 환자들이 주중 입원환자들에 비해 심율동전환을 받은 비율이 7.9% 대 16.2%, 사망률은 1.1% 대 0.9%, 병원비는 더 적어서 2만 2천불 대 2만 6천불이었으며 입원일수에서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환자들 또는 병원의 특성이나 질환의 경중에 따른 요인들을 보정한 후에도 심율동전환 비율, 입원중 사망률 및 병원비의 차이는 변하지 않았다.
게다가 재원일수나 입원후 시술을 받기까지의 시간이 주말입원한 경우에 오히려 더 유의하게 길어졌다.
연구진들에 따르면 심율동전환을 받지 못한 결과가 입원중 사망률의 차이로 나왔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실제로 심율동전환 여부를 회귀분석모델에 적용했을 때 사망률의 차이가 없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주말에 당직의사의 교체가 '주말효과'의 또 다른 원인 중의 하나로 지적했으며, 주말에는 전체적인 의사 수뿐만 아니라 특정시술을 시행할 의사의 수 또한 감소해 있어 초기의 애매한 증상들이 발견되지 못한 채 넘어갈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주말에 당직을 서는 의사들 역시 환자들의 문제에 전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상태이며 동시에 환자들도 주말에는 모든 의료적인 현안에 대하여 의료진과 소통이 어렵다는 것이 이 '주말효과'에 미치는 영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