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응급실 당직 문제 등 병원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린다.
병원협회는 최근 응급실 당직 문제 등 최근 현안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박상근 부회장(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병협은 특별위원회를 회장 직속기구화해 모든 사안을 국민과 환자 중심에서 검토, 병원에서 최선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특별위원회는 우선 전공의 선발에서부터 신임평가, 수련환경 등에서 불거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세우게 된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응급실 당직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고 수련의 질 향상을 위한 병원신임평가 문항 전면 개선, 지도전문의 자격기준 강화, 상시 수련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수련업무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내달 5일부터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새로운 응급실 당직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병협이 이처럼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한 것은 최근 들어 병원신임평가, 수련에 대한 전공의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데다 의협의 병협 흔들기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