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을 양성하는 기관인 만큼 국시원이 저출산 문제 해소에 앞장 서야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김건상 원장의 말이다.
김건상 국시원 원장이 다양한 가족친화경영 프로그램을 활용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 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건상 국시원장은 27일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제도를 통해 가족 친화적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시원은 의무 가정의 날을 정하는 것은 물론, 회식 예고제, 출산축하금 제도 등을 실시해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출산지원 정책이다. 국시원의 출산지원 정책은 본인이나 배우자가 임신을 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직원이 임신을 할 경우 예비맘 표시 프로그램이 시작돼 식당에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으며 근무 중 태아 보호를 위해 전자파 차단 앞치마와 쿠션 등 편의용품도 제공된다.
출산축하금도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이로 인해 이번달에는 전산정보부 권일 부장이 배우자의 출산으로 100만원을 받아 갔다.
회식예고제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갑자기 회식이 정해져 나타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회식 날짜는 넉넉한 여유를 두고 미리 공고한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퇴근 시간이 되면 국시원 전체를 강제 소등해 무조건 퇴근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건상 원장은 "일과 가정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족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출산하기 좋은 기관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