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보건의료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새로운 시도에 돌입해 주목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6일과 27일 양일간 일산 모처에서 '보건의료 미래대응 TFT' 워크숍을 가졌다.
TFT는 공공의료과장과 사회정책분석담당관을 거친 손영래 팀장(의사)을 주축으로 의료 및 건강보험 관련 부서의 30대 사무관 10여명이 참여했다.
기존 TFT는 국과장 중심으로 참여했고, 사무관이 회의내용을 정리하는 수준에 그쳐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서별 30~40대 공무원이 정책방향 설정에 직접 참여한 이례적 시도라는 점에서 젊은 사무관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복지부의 의지가 투영됐다는 평가이다.
실제로,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은 회의 첫날 워크숍에 들려 TFT에 기대감을 표하면서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숙식을 겸해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 고령 사회와 의료비 증가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체계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의료인 양성과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지불제도 개편 등 향후 대두될 보건의료 과제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 공무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매주 회의를 갖고 8월말 아이템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보건의료 부서간 소통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면서 "특정 주제와 운영 기간을 정한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료정책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