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가 연구 능력 배양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의료원 산하에 5명의 연구부원장직을 신설한데 이어 리서치 펠로우 선발을 통해 연구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나선 것.
가톨릭 의과대학은 우수한 박사급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리서치 펠로우' 제도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리서치 펠로우란 연구개발 사업비를 재원으로 연구를 전담하기 위한 박사급 연구원을 의미한다.
리서치 펠로우로 선발되면 3년간 신분이 보장되며 월 300만원 이상 급여가 지급되고 4대보험도 가입된다.
이 제도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박사급 인력 고용 안정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가톨릭의대는 이에 대한 시범기관에 신청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가톨릭의대는 올해부터 리서치펠로우를 연구책임자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에 나서게 된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총 50억 규모의 사업비를 마련한 상태다.
가톨릭의대는 리서치 펠로우 제도를 통해 연구 능력을 배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중심병원 지정에도 만전을 가한다는 방침.
연구중심병원 지정 기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은 일정 수 이상 선임급 연구전담요원(Ph-D)을 배치하도록 되어 있다.
연구 능력을 키우기 위한 가톨릭의대의 움직임은 이미 여러 방면에서 감지되고 있다. 최근 의료원 산하에 5명의 연구부원장직을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
가톨릭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등 산하 5개 기관에 연구부원장직을 신설하고 각 기관별 연구능력을 결집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톨릭의료원 관계자는 "가톨릭의료원 산하 병원들과 의과학연구원, 의대를 잇는 활발한 교류를 통해 연구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이 의료원의 발전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