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오를 비롯한 필수예방접종 백신 비용이 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예방접종 업무의 위탁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병의원에 납품되는 백신 가격을 반영해 필수예방접종 백신비 지원비용을 재산정한 결과이다.
우선, 결핵 BCG는 1만 3750원에서 1만 4800원으로, B형 간염 HepB는 2300원에서 2310원으로, 디프테리아 DTaP는 4640원에서 4930원, 홍역 MMR은 9670원에서 1만 280원, 일본뇌염 JEV(사백신)은 3700원에서 40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반면, 파상풍 및 백일해 Td는 1만 3520원에서 1만 2590원으로, 폴리오 IPV는 1만 690원에서 8420원, 수두 Var는 1만 3380원에서 1만 1480원으로 인하된다.
파상풍과 백일해 TdaP(1만 9010원)와 디프테리아 등 복합백신 DTaP-IPV(2만 40원) 등을 종전과 같은 비용이다.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다보니 실제 백신 가격과 차이를 보여, 실거래가에 근접한 비용으로 산정했다"며 "의료계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예방접종비용심의위원회를 거쳐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다음달 6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9월 중 조정된 백신비용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