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전문병원인 보바스병원이 중동 두바이 병원을 위탁 운영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이다.
보건복지부는 30일 "보바스기념병원(원장 고석범)이 국내 병원 처음으로 중동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보건청에서 제안한 두바이 재활센터(DRC)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체결은 지난해 5월 보바스병원이 입찰에 참여한 후 1년 넘게 노력한 결과이다.
앞서 한국과 UAE 양국은 지난해 3월 보건의료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재활전문병원 위탁운영에 보바스병원이 진출의사를 개진하면서 DRC 위탁운영 공모에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등과 함께 경쟁했다.
두바이 측은 올해 1월 DRC 실사단을 한국에 파견해 보바스병원의 운영 프로세스 등 운영위탁 선정요건의 적합여부를 평가하는 강도 높은 실사를 벌였다.
DRC는 UAE 최초 재활병원으로 1인실만으로 구성된 30병상 규모이다.
보바스병원은 별도의 비용투자 없이 외래와 입원 등 뇌졸중 및 뇌손상 환자의 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인 4명과 재활치료팀 10명(물리, 작업치료사) 등 의료진 17명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바스병원의 DRC 위탁운영 계약체결은 중동지역 병원 시장 진출을 견인한 중요한 성과"라면서 "향후 국내 의료기관의 중동 진출에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