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평균 6.8%씩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진료비 및 급여비는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각막염(H16)’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밝혔다. 각막염은 여러가지 원인 때문에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과에 따르면 각막염 환자는 2006년 98만 8000명에서 2011년 137만 1000명으로 6년간 연평균 6.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및 급여비 증가폭은 더 컸다. 진료비는 2006년 413억원에서 2011년 686억원으로 연평균 10.7%씩 증가했고, 급여비는 2006년 301억원에서 2011년 487억원으로 연평균 10.1% 늘어났다.
2011년을 기준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2배 더 많았으며 봄철이나 가을철 증상이 심해져 9월에 특히 환자가 많았다.
20대 여성은 18만7000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3.3배 이상 많았고 10대 또한 여성환자가 16만 5000명으로 남성보다 3.2배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각막염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화에 따른 각막염의 위험인자가 증가했고, 미용목적의 칼라 써클렌즈 증가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렌즈 사용율이 높은 것은 10~20대 여성환자가 많은 것의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10대는 외상에 노출 빈도가 높거나 손씻기와 같은 청결문제에 소홀할 수 있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