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환자단체 등이 뭉친 새로운 형태의 보건의료시민단체가 나왔다. 국민건강실천연대가 그 주인공.
국민건강실천연대는 21일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장석일 조직준비위원장(전 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이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감사는 고광덕 전 산부인과의사회장이 맡게 됐다.
국민건강실천연대는 41개 직능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조직이다. 의사, 간호사, 약사는 물론 환우회, 청소년 연대, 대학생 연대 등 모든 직역을 아우르고 있다.
장석일 상임대표는 "지금까지 군소 시민단체는 여러번 출범했다. 하지만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는 물론이고 의료현장 최일선에 있는 의료기사, 미용사 및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단체를 총망라한 단체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힘을 합쳐 국민건강주권 지킴이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은 축사에서 "보건의료, 건강문제는 단순히 복지를 넘어서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경제의 문제, 선진국 척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의료, 의약뿐만 아니라 학생연대도 있고 환자층도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만들었다는 것은 이색적이다. 각분야가 입장이 다른만큼 건강도 같이 공감하고 이해해야 해법을 모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인숙 의원도 "보건의료단체가 굉장히 많지만 이렇게 모든게 다 있는 단체는 처음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국민건강실천연대는 이날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10대 목표를 발표하고 앞으로 ▲국민 건강권 수호 ▲사회안전망 구축 ▲유해환경없는 건강한 환경 조성 ▲선진 기부문화 구축 ▲다문화가정 중산층 만들기 ▲저출산·육아·보육·청소년·노인문제 해결 등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국민건강실천연대는 당초 초청장을 통해 "건강권 보장을 통한 국민 대화합을 위해 각 당의 대통령 후보와 지도자를 초청해 힘찬 시작을 하려고 한다"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대선후보자 참석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석으로 박근혜 후보의 참석이 유력시 됐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