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서 장내세균들의 조합이 제2형 당뇨병의 발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연구가 네이쳐(Nature)지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들이 장 안에 가지고 다니는 1.5 Kg의 세균들이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데, 평소 세균은 일종의 민감한 평형상태에서 살고 있지만 이 평형상태가 깨지면 우리들의 건강이 영향을 받게 된다.
코펜하겐대학 생물학과 준 왕교수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은 장내 병원성 세균 비율이 높다는 것을 우리들이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중국인 345명의 장내 세균을 조사했으며, 그 중 171명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은 훗날 제2형 당뇨병을 좀더 빨리, 조기에 진단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명확한 생물학적 표지자들을 찾으려고 했다.
또한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장내에 좀더 적대적인 세균환경을 가지고 있어 이들이 여러 약제에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덴마크 제2형 당뇨병환자들에서 비슷한 연구들을 수행한 결과 이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장내세균들의 기능과 조성에서 유의한 불균형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향후 연구는 당뇨병이 발생될 위험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에서 장내 세균이 이미 비정상적인지를 밝히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선임저자 중의 한 사람인 코펜하겐 대학교수이자 개별질환 예측,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응용 의학유전체 룬트백 재단센터장인 올러프 보르바이 박사는 "우리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장내세균을 쥐에게 옮겨서 쥐에게서 당뇨병이 발생하는지를 연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펜하겐대학과 베이징 유전체연구소의 공동작업으로 '메타지노믹스' 연구에서의 몇 가지 비약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코펜하겐대학의 카르스텐 크리스티안센 박사는 "최근 연구의 결과는 장내세균과 건강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데 현재 진행 중인 포괄적인 국제연구에서의 중요한 한 과정"이라면서 "이번 연구가 그 연관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커다란 궁금증은 장내세균의 변화가 제2형 당뇨병을 발생시켰는지 아니면 단순히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일반적인 환경을 반영하는 변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