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노환규)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인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에서 '착한손 캠페인'을 선언한다.
의협은 5일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에서 발표할 '착한손 캠페인'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추진 계획을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착한손 캠페인'은 크게 ■착한손으로 지켜주기 캠페인 ■착한손으로 씻어 버리기 캠페인 ■건강한 환자와 의사관계 형성 캠페인 등으로 세분화된다.
'착한 손으로 지켜주기 캠페인'은 의료계가 사회적 약자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의료적인 부분 뿐만 아닌 의료 외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강화하고 희망을 심어주자는 것이다.
일례로 1대 1 친구맺기 운동, 소년소녀가장 희망주기 프로젝트 등을 하자는 것이다.
'착한 손으로 씻어 버리기 캠페인'은 의료계가 앞장 서 허례허식 없애기, 절주·금연캠페인 등을 하자는 취지다.
의료계가 작은 결혼식, 각종 경조사 화환 및 조화 없애기, 폭탄주 없애기, 소주 5잔 이하 권장, 술잔 돌리지 않기, 2차 문화 없애기 등을 솔선수범하자는 것.
특히 '건강한 환자와 의사 관계 형성 캠페인'은 지금까지 의료계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고쳐 환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 건강한 환자와 의사 관계를 형성하자는 것으로, 의협은 앞으로 웃는얼굴 고운말, 손잡아주고 눈맞추기, 충분한 설명하기 등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착한손 캠페인은 병들어 있는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의료계가 앞장 서서 범 국민적 사회 클린 운동을 벌인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대변인은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의료계가 사회적인 병리현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원하는 착한 손은 뭘까?
의협 이용진 총무이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의 입장에서 의사들이 제발 이런 것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이나 문화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우월주의, 인문학적 소양 부재, 불친절, 환자 무시, 제약사 리베이트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