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저수가를 개선하고, 적정진료를 하는 의료인들이 국민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의사가족대회에 참석해 "국민 건강의 최일선에 있는 의사, 보건의료인 가족들이 모인 의사가족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35년 전 건강보험제도가 도입된 이래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제도를 정착시켰고, 그 결과 국민 대다수가 혜택을 누리고,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의료의 질 또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부러워할 만큼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 이런 성과는 여러분들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민들과 함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은 여전히 한계를 안고 있어 국민도, 의료인도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저수가체제는 전문가의 자긍심을 손상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해 온 게 사실"이라면서 "의료인의 진료권과 국민의 건강권은 동전의 양면이며, 환자의 건강권 보장은 의료인의 전문성과 직업성에 맞닿아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국민들이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고, 의료인들이 적절한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전문가로서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의료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비보험진료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수가를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그는 "양질의 적정 진료를 하는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성공하고, 국민들이 존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의료정책 결정과정에 의료 전문가의 책임있는 참여를 확대하고, 의료정책의 책임성과 준엄성을 강화하겠다"면서 "국민과 의료인, 정부가 신뢰를 기반으로 의료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도록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공약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