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환자분류체계 전면 개정을 추진한다.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DRG) 청구시 꼭 작성해야 하는 의료의 질 점검표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
심평원 강윤구 원장은 16일 심평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환자분류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정하고, 적정성 평가항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달부터 앞으로 2년동안 의료계와 공동으로 환자분류체계 개정 추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평원 계획에 따르면 환자분류체계 연구는 1년씩 두단계로 나눠서 이뤄진다.
1단계는 입원환자분류체계의 임상적 타당성 연구로 내년 10월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 1년은 2단계로 중증도 연구가 추진된다.
7개 질병권 포괄수가제 청구 시 필수 제출 사항인 의료의 질 점검표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
강윤구 원장은 "올해 하반기 예비평가 후 내년부터 본 평가를 하고 진료비를 가감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평원은 또 병원별 위, 대장, 간암 수술사망률 발표에 이어 2개 암수술 사망률를 더 공개하는 등 적정성 평가항목도 확대할 예정이다.
사망률과 유병률이 높은 중증, 만성질환 중심으로도 평가가 확대된다.
구체적으로 항생제 중심의 진료과정 평가가 수술 감염관리 등 결과평가로 바뀐다.
또 일부 수술의 진료량 평가가 주요 수술의 사망률 평가로 전환된다.
일례로 심평원은 지난 5월 위, 대장, 간암 수술사망률 결과를 300개의 요양기관을 등급화해 공개한 바 있다.
강 원장은 "올해는 유방암, 내년에는 폐암에 대한 평가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2015년에는 주요 5대 암에 대한 포괄평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