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일산백병원이 무수혈센터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간다.
일산백병원은 무수혈 수술상담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24시간 상담 및 전용홈페이지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일산백병원은 최근 무수혈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단체와 진료협약을 체결하는 등 무수혈센터 활성화를 위한 기반다지기에 나섰다.
그 동안 수혈은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을 보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시행돼 왔지만 최신 수술기법과 장비, 약물의 발달로 수혈 없이 수술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
일산백병원 무수혈수술센터는 자가혈액회수기(Cell Saver), 초음파흡입수술기(CUSA) 등 장비를 갖추고 유도저혈압, 급성동량혈액희석법 등 무수혈수술 기법을 도입하여 수혈 대체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박시영 원장은 "수혈 대체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인력과 장비, 시스템을 갖추고 다학제적 협진시스템을 통해 무수혈 수술을 더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최근 여호와의증인 서울병원교섭위원회와 진료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병원측은 종교적인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교인들에게 무수혈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