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
  • 학술대회

뇌 전이 암 성장 억제하는 치료법 개발

광주과기원 정의헌 교수팀, HER2 항체치료 효과 입증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2-10-22 12:00:43
국내 연구진이 뇌로 전이된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의헌 교수
특히 암 세포와 혈관 신생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어 뇌 전이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료시스템학과 및 기전공학부 정의헌 교수팀은 최근 HER2 항체치료를 통한 뇌 전이암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교수는 HER2가 과발현된 유방암이 전체 유방암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주목했다.

HER2 항체를 주입하면 스트로마에서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가 증가하는 것에 착안해 VEGF 경로를 막으면 혈관신생(angiogenesis)을 억제하고 뇌로 전이된 암의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정의헌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임상 진행상황과 종양의 성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동물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을 이용해 정 교수는 두 가지 표적치료제를 결합해 실험한 결과 종양의 성장이 극적으로 저하돼 생존률이 증가되는 것을 증명했다.

실제로 결합요법으로 치료한 집단은 생존률이 대조군에 비해 세 배나 증가했고 조직검사 결과 종양의 괴사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또한 기능성 미세혈관의 밀도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으며 나아가 신생혈관억제제와 HER2 억제제 두 가지를 모두 병용하는 트리플 병용 요법을 시도한 결과 생존율이 무려 5배나 늘어났다.

지금까지 뇌로 전이된 종양은 치료 내성으로 인해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의학자들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매달려 왔다.

정의헌 교수는 "뇌 전이암에서 신생 혈관 생성 억제 치료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또한 HER2가 과발현된 유방암의 뇌 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 개발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지(PNAS)에 게재됐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