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게 강도 높은 운동 프로그램으로 체중의 5%를 줄이고 그것을 4년간 유지해도 심장발작과 뇌졸중의 빈도를 줄이는데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진행된 대규모의 심혈관 예후 평가 연구인 Look-AHEAD(Action for Health in Diabetes) 연구에서는 BMI 25kg/㎡ 이상인 당뇨병 환자 5145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공격적인 생활습관 개선을 주문했으며, 또 다른 절반은 기존 일반적인 당뇨병 환자들의 지원프로그램 및 교육만을 시행해 두 군 사이의 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결과로서 공격적으로 생활습관을 중재한 군에서 4년간 5%의 체중감소와 유지가 가능했지만 표준치료군과 비교해서 심장발작 및 뇌졸중,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과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에는 효과를 보이지 못해 연구자료의 안정성 및 감시 위원회는 연구의 진행을 중단시켰다.
표준치료군에서 체중이 1% 감소한 반면, 공격적인 생활습관 중재군에서는 체중이 최초 1년 동안 10%가 줄었고, 이후 3년째 평가에서는 6.5% 감량된 체중을, 10년째 평가에서는 5% 감량된 체중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운동이 그들에게 안전한지를 알기 위해 운동부하검사인 트레드밀 시험을 통과해야 했으며, 매년 피드백으로 시행한 당화혈색소(A1C),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HDL-C, 중성지방 수치 모두 개선됐지만, LDL-C는 변하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Look AHEAD 연구의 위원장이며 브라운대 정신 및 인간행동과 교수인 레나 윙 박사는 "Look AHEAD 연구가 비만하며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생활방식의 중재를 통해서 체중을 감소시키고 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알려주었다"며 "비록 연구를 통해 체중감소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은 실질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해 줄 수는 있지만 심혈관 사건 자체를 줄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보건원 그리핀 로저 박사의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심혈관 예후에 영향은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와 비만인 사람들에서 향후 당뇨병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생활습관의 개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연령이 45-76세였으며, 그들 중 60%가 여자였다. 37% 이상이 인종적으로나 민족적으로 소수민족이었기 때문에 연구진들은 생활방식의 중재가 미치는 효과를 민족성이나 심혈관 질환의 병력 유무에 따른 서브그룹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