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이 VIP병동을 오픈했다. 앞서 일부 병실만 운영하던 것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한 병동을 VIP전용으로 리모델링 한 것.
고대병원은 지난 2일 VIP병동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은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VIP병동은 보안을 강화해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뒀다.
VIP병동은 총 13병상, 모두 1인실로 구성됐으며 본관과 연결돼 있지만 별도 건물인 교수 연구동에 위치하고 있다.
출입이 병원을 통하지 않고도 가능하도록 별도의 출입구가 마련되어 있고,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입퇴원 원스톱 서비스 등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위치를 잡았다.
교수 연구동에 위치한 만큼 의료진의 왕래도 신속하고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의료서비스는 일반 병동과 동일하게 제공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의료진과 가까이 있다는 것은 특장점이다.
또 출입은 VIP 환자와 보호자외 관련 의료인력과 직원만 가능하기도 하지만, 일반 병동에서 한발자국 멀어진 만큼 훨씬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했다.
환자들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편안하게 검사 및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VIP 병동 담당 간호사는 모두 내, 외과 경력을 두루 갖춘 베테랑으로 진료과별로 병동이 배정되는 일반병동과 달리,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진료과 환자의 처치 및 케어를 담당했던 경험 많은 간호사들이 배치됐다.
질환별 병동에 입원하지 않아도 수준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병동과 병실 내에 월풀욕조는 물론 42인치 3D TV와 식사 준비를 위한 별도의 공간, 보호자 대기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또한 최근 VIP 병동에 입원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환자를 위한 특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용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식사 역시 특별식으로 준비해서 제공한다.
이에 대해 박승하 병원장은 "오랜 숙원 사업인 VIP 병동이 오픈하게됐다"면서 "앞으로 외국인을 비롯한 여러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그 어느 곳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