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당뇨병 유병률은 울산, 전북, 인천, 대구, 부산, 경기, 서울 순서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평균 유병률은 10.3%였고, 도 평균은 9.1%로 광역시가 대부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대한당뇨병학회가 8일 이같은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최초 자료다.
학회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당뇨병 유병률 10.1%)이며, 2명은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 유병률 19.9%)다.
따라서 2010년 현재 성인 10명 중 3명이 당뇨병환자 및 잠재적 당뇨병이다.
2050년에는 국내 당뇨병 환자수가 약 600만명으로 추정된다. 2010년 기준 183% 증가한 수치이므로 향후 40년간 약 2배 증가가 예상된다.
시도별 당뇨병 유병률은 울산, 전북, 인천, 대구, 부산, 경기, 서울 순서로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울산(12.3%), 전북(11.2%), 인천(11%), 대구(10.9%), 부산(10.2%), 경기(10%) 등이 10%를 넘었다.
반면 충북(7.5%), 전남(7.8%), 충남(7.9%), 광주(8.6%), 제주(8.8%) 등은 낮았다.
시 평균 유병률은 10.3%였고, 도 평균은 9.1%로 광역시가 대부분 높은 경향을 보였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수석부총무)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조사한 데이터다. 유병률 자체를 내는 것은 쉬웠으나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 등이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이유를 찾기 위해 고혈압, 비만 등을 조사했지만 딱 들어맞지는 않았다. 더 조사해야봐야겠다"고 덧붙였다.
당뇨병환자 10명 중 3명은 본인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당뇨병 인지율 73.4%), 특히 30~44세의 젊은 연령층은 절반 가량(당뇨병 인지율 54.4%)이 인지를 못했다.
당뇨병환자 대부분(85.9%)은 당뇨병 치료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경구 혈당강하제로 치료 중(75.4%)이다. 그러나 14.1%의 환자들은 당뇨병 치료를 전혀 하고 있지 않다.
여기에 당뇨병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를 포함하면 37.9%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
국내 당뇨병환자 중 혈당 조절 목표(HbA1c<6.5%)에 도달한 환자는 30%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