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수가 결정구조 개선 등을 포함한 7개 요구안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의협은 7대 요구안을 담은 공문을 복지부에 직접 전했다.
대정부 요구안은 ▲수가결정구조 개선 및 수가협상 거부권 명시, 협상 결렬시 합리적 기준안 마련 ▲상시 의정협의체 및 의료제도 선진화를 위한 특별협의체 구성 ▲성분명처방 추진 중단 ▲총액계약제 추진 중단 ▲포괄수가제 개선 ▲전공의 법정 근무시간 제도화 ▲병원신임평가 기관 신설 또는 이관 등이다.
또 의협은 이같은 7대 요구안에 대해 오는 23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복지부에 요구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복지부가 7대 요구안에 대해 정식으로 협의하겠다는 뜻을 전해오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21일 상임이사회에서 대정부 협상에 참여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의사 대표자들은 15일 연석회의에서 의협의 대정부 투쟁을 지지하며, 비상대책위원회에 협상 전권을 위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의협은 19일부터 2주간 전국의 개원의들에게 '주40시간 근무, 토요일 휴무' 합법투쟁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대정부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없을 경우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