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24일 전국 1만 4557개 의원 중 7357개(51%)가 토요일 휴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 의협 회장)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토요일 휴진에 참가한 의원 현황을 공개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전국 226개 시군구의사회 중 116개에서 휴무 예정 현황을 보고했다.
집계 결과 총 1만 455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7357개가 휴무 투쟁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특별시 36% ▲경기도 43% ▲부산시 53% ▲대구 60% ▲인천 63% ▲광주 14% ▲강원 82% ▲충북 59% ▲충남 74% ▲전북 45% ▲전남 56% ▲경북 87% ▲경남 52% 등이다.
그러나 이 같은 집계는 시군구의사회에서 현황을 통보한 것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중 아직 현황통보를 하지 않은 시군구의사회를 대상으로 토요 휴무 여부를 집계해 전국 2만 8047개 의원의 토요 휴무 참가율을 집계할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는 아직 현황통보를 하지 않은 시군구의사회를 대상으로 토요 휴무 여부를 계속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
의협 비대위는 "갑작스런 휴진투쟁 결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러한 열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환규 회장은 "의사들은 저수가로 인한 의료의 왜곡을 인내하고 침묵하면서 숭고한 의업의 임무를 지켜왔다"면서 "그러나 인내는 한계에 다다랐고, 국민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노 회장은 "정부가 의사단체를 파트너로 인식하지 않고 일방적인 종속관계를 강요한다면 우리는 국민에 대한 의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