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박근혜 당선자, 의료계 소통 기대




메디칼타임즈
기사입력: 2012-12-20 06:17:10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보수층을 대변하는 박근혜 당선자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선택적 복지를 기치로 내세우고, 일차의료 활성화, 의료전달체계 개선, 토요일 진료 가산 적용, 종별가산율 조정 등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의협에 전달했다.

또한 원격의료 반대, 의대신설 반대, 보건소 일반진료 기능 축소, 건정심 구조 개선 등에 대해서도 의료계와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의료계에 민감한 화두인 성분명처방, 대체조제 활성화, 총액계약제, 포괄수가제 등에 있어서도 모두 반대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현재 의료현장은 더 망가질 게 없을 정도로 의료전달체계가 훼손돼 있다. 그야 말로 살벌한 야생 그 자체다. 일차의료는 경쟁력을 상실한지 오래고, 의원과 중소병원, 대형병원이 경쟁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환자들은 여전히 서울의 소위 빅5를 선호하고 있다. 저수가체제는 의료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고, 전공의들은 외과계를 외면하고 있다. 이런 왜곡된 의료체계를 박근혜 대통령 재임 5년 안에 해결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다.

이런 의료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전문가집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 정부를 보면 의료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의정 관계가 순탄치 않았다. 박근혜 차기 대통령은 역대 정부의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의료계 역시 박근혜 당선자가 올바른 의료정책을 펼 수 있도록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박근혜 당선자는 의약분업 직후 건강보험 재정 파탄을 막기 위해 급조된 여러가지 건강보험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인 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다. 의료수가의 파행적 결정, 초재진료 산정기준을 포함한 불합리한 요양급여기준은 의협과 병협 대표 3명이 나머지 23명의 위원을 상대해야 하는 건정심 구조의 산물이다.

박근혜 정부는 의료전문가들을 존중하고, 파괴된 의료생태계를 복원하는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오피니언 기사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