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이 고가의 의료비를 불만족 이유로 꼽았다.
통계청은 20일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2012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과 교육, 가족, 환경 부문에 대해 전국 1만 7424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3만 7000명을 대상으로 14일간(5월 23일~6월 5일) 조사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용한 요양기관 종별 의료서비스 만족도에서 보건소가 64.3%로 '만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종합병원(53.0%), 한방 병의원(52.4%), 병의원(46.9%), 치과 병의원(44.5%) 등의 순을 보였다.
약국의 경우, 28.3%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비싼 의료비(27.6%) ▲치료결과 미흡(19.4%) ▲긴 진료 및 입원 대기시간(17.7%) ▲불친절(11.5%) ▲과잉진료(7.6%) 등으로 분석됐다.
조사기간 동안 유병률은 24.1%로 2010년 20.7% 보다 3.4%p 증가했다.
농어촌 지역의 유병률(30.4%)이 도시 지역(22.8%) 보다 높고, 여자의 유병률(26.9%)이 남자(21.2%) 보다 높았다.
이밖에 정기 건강검진 실천률은 53.4%(남 53.7%, 여 53.0%)로 2010년 47.5% 보다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