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원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새정부 정책에 대비해 경제민주화, 복지, 일자리 창출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의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한해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특별한 해"라며 "새 정부의 정책 중심이 '국민이 행복한 나라', '중산층 70% 사회의 재건'인 만큼 보사연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사연은 그 일환으로 우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인구전략연구소와 미래사회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연구 부서의 소속센터를 신설하거나 이관했다.
최 원장은 "미래사회연구센터는 정책 현안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반면 각 연구실의 연구과제를 총괄해 볼 수 있는 기능이 미비하다. 이를 원장이 직접 챙기기 위해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전략연구소 역시 한국 미래에 대한 전략을 짜는데 데 있어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적 대응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구를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특히 학술적 기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술적 기반이 바탕이 되지 않는 정책 연구는 오래 가지 못한다"며 "학술에 기반한 정책연구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수행하는 데 역점을 두고, 국책 연구기관은 학술과 이론에 바탕을 둔 근거 중심의 정책연구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