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암대학원 개원과 병상 증축 공사 등 올해를 제도약의 해로 천명하고 나섰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2일 시무식에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정신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진수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다가올 미래의 불확실성을 두려워 말고 끊임없이 몰려오는 변화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센터는 계사년 중점사업으로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개원과 병상 증축, 항암신약 개발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국가 암관리 정책 제시 뿐 아니라 실행에 옮기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개도국의 암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제암대학원대학교의 9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수 원장은 이어 "마스터플랜에 따라 수술실 개선 사업과 220병상 규모의 병동 증축 설계를 마무리해 2016년 6월 완공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암 주권 확보를 위해 발족한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해 선별한 후보물질 9건 중 두 가지 물질은 초기 임상시험단계에 진입한 상태라며 항암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진수 원장은 논어의 ‘무신불립’을 인용하면서 "백성의 신뢰가 없으면 국가가 존립할 수 없다"면서 "암센터 발전을 위한 구성원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존 자기 입장을 고수하기 보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전환하면, 국립암센터의 비전과 목표가 실현돼 세계 최고의 암센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 직원의 단합과 신뢰를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