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가 부실 수련병원을 척결하기 위해 평가 개선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병협은 최근 병원신임위원회(위원장 김윤수) 산하 병원평가위원장에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수련교육위원장에 김광호 이대 목동병원장, 전공의임용중앙공동관리위원장에 김성훈 의학회 부회장을 선임하고, 병원신임평가 및 수련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1#우선 병협 병원평가위원회는 2011년 하반기부터 적정 수련환경을 통한 양질의 수련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병원신임평가 및 수련병원 실태조사 평가기준과 평가운영방식 개선 작업을 이달 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병원평가위원회는 제2의 남광병원 사태를 막기 위해 수련병원이 갖춰야 할 필수요소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수련환경 평가를 과목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평가위원 pool 확대 및 교육강화 등 평가를 내실화하고, 평가위원의 자질함양을 위한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련교육위원회는 수련의 질 향상과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지도전문의 자격기준과 수련규칙 표준안 개정을 추진해 왔다.
병원신임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지도전문의는 8시간의 필수교육을 이수하고, 1년 이상 수련병원에서 해당과목 수련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전속전문의로 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신규 지도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기존 지도전문의도 2015년까지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지도전문의 자격이 유지된다.
병협은 현재 지도전문의 입문 '공통교육과정' 교안개발과 강사교육을 완료했으며,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각 분과학회의 과목별 교안을 개발중이다.
2013년부터 4시간의 공통교육과정은 병원신임평가센터에서 연간 4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4시간의 전문과목별 교육은 분과학회에서 담당한다.
이와 함께 수련교육위원회는 지난해 8월 전공의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련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설문조사 결과는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련환경 개선 모니터링평가단' 논의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