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타인 제대혈 줄기세포 이용해 뇌성마비 치료 성공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팀 연구결과 스템셀 최신호에 게재 주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1-16 23:09:14
다른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에 성공해 화제다.

자가 제대혈 줄기세포로 뇌성마비 치료를 한 적인 있지만, 타인 제대혈 줄기세포로 치료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영 교수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팀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총 31명의 뇌성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실시했다.

타인 제대혈은 차병원 공여제대혈 중 임상연구용 허가를 받은 것을 사용했으며 면역적합성 등의 검사를 거쳐 환자와 유사한 면역성을 가진 제대혈을 말초 정맥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사 후 6개월 추적한 결과 제대혈을 주입 받은 환자군에서 운동능력뿐만 아니라 인지능력도 향상됐다.

또 MRI 촬영 결과에서도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을 담당하는 뇌부위의 세포밀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대뇌 포도당 대사활성도를 보는 PET CT 촬영에서도 뇌성마비에서 활성도가 떨어져 있는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저핵과 시상 부위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는 "뇌성마비 환자는 뇌신경이 손상돼 신경의 수가 감소되어 있는데 제대혈 줄기세포 주사 이후 세포밀도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뇌의 중요 부위가 활성화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이 운동능력과 인지능력 등을 크게 향상 시키는데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혼자 기어다니거나 앉아 있지도 못하던 환자가 과거 재활의학적 치료만으로는 거의 불가능했던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타가제대혈이식과정 모식도
특히 이는 현재 제대혈을 보관하지 않은 뇌성마비 환자가 자신과 면역적합성이 맞는 제대혈을 찾을 경우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또한 김민영 교수팀에서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뇌손상에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앞으로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이에 대해 김민영 교수는 "이번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뇌졸중과 같은 난치성 뇌손상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생명의과학지 중 하나인 스템셀(STEM CELLS) 최신호에 게재됐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