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분자진단사업 확대를 위해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분자진단사업을 위한 시약 개발 및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지난해 9월 SK텔레콤이 투자한 중국 분자진단기기 벤처기업 티엔롱(TIANLONG)사의 진단기기 공동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협력하게 된다.
또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분자진단시장 분석과 진출을 모색하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분자진단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아 주목받고 있다.
중국 체외진단기기 시장규모는 2011년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오는 2021년에는 연평균 16% 성장한 6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양사 제휴는 지난해부터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사업 부문에 주력하고 있는 SK텔레콤과 실시간 동시다중 정량 분자진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씨젠이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텔레콤 육태선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은 "분자진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씨젠의 노하우와 기술이 SK텔레콤 투자사인 티엔롱사의 분자진단 의료기기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중국시장은 물론 전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