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해외지사와 국내 의료기기업체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
지난 23일 열린 '2013년 제1회 의료기기수출마케팅협의회' 워크숍에서는 보건산업진흥원 해외지사를 통한 국산 의료기기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난 진흥원 의료기기산업팀 박순만 팀장은 국산 의료기기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지사와 의료기기 수출기업 수출ㆍ마케팅 팀장들로 구성된 '의료기기수출마케팅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유기적인 정보 공유와 교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순만 팀장에 따르면, 진흥원 해외지사는 ▲미국 ▲아세안 ▲중국 ▲동유럽 ▲중동 ▲CIS 등 6곳으로 의료기기ㆍ의약품ㆍ화장품 등 수출지원과 해외환자 유치, 정부간(G2G) 보건산업 협력,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진흥원 해외지사는 지역별로 중점사업의 편차를 보인다.
미국ㆍ영국ㆍ중국지사는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수출지원을, 중동과 CIS지사가 해외환자 유치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동남아시장을 커버하는 아세안지사의 경우 수출지원과 해외환자 유치 모두를 주력하고 있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
또 진흥원과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주체가 돼 지난해 9월 발족한 '의료기기수출마케팅협의회'는 약 43개 국내 의료기기 수출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박순만 팀장은 "협의회는 의료기기업계를 대상으로 정부 의료기기 수출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인 동시에 정부 건의사항이나 의견을 대신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진흥원 해외지사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역별 보건의료산업 현황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올해 추진할 의료기기지원사업을 협의회와 공유함으로써 국산 의료기기의 현지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진흥원에서도 의료기기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및 현지바이어 매칭, 시장개척단 구성, G2G 사업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