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큰절 사과한 노 회장 "DRG 못막아 죄송"

안과의사회에서 사죄…"최선 다했지만 참으로 송구하다"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3-02-18 06:34:29
노환규 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해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안과의사들에게 '큰절'로 공식 사과했다.

17일 노환규 의협회장은 제12회 대한안과의사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포괄수가제 강제 시행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심심한 사과의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노 회장의 이번 사과는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으로 인한 안과의사회 회원들의 정서가 아직도 냉담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해 안과의사회는 수술 연기까지 내세우며 DRG 철회 투쟁의 전면에 나섰지만 의협이 포괄수가제 잠정 수용을 밝히면서 소위 '뒤통수를 맞았다'는 내부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노 회장은 "학술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오면서 정말 발걸음이 무거웠다"면서 "지난해 5월 1일 회장 취임 이후 9개월간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여기 계시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죄송하다"고 송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가장 어깨를 무겁게 하고 짓눌렀던 것이 (포괄수가제를 막겠다는)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면서 향후 수가 개선 등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노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대정부 투쟁 이후 정부와의 대화를 시작했고, 제도 개선 논의가 잘 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정권이 바뀌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 안과 의사가 강아지 백내장 수술 수가가 사람의 수가보다 비싸다는 메세지를 보내면서 개탄할 만한 수가 제도를 비판한 바 있다"면서 "메시지를 준 의사는 농담으로 말했지만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노 회장이 사과의 말과 함께 큰절을 올리자 안과의사회의 분위기도 많이 누그러졌다는 후문이다.

안과의사회의 한 회원은 "노 회장을 믿고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포괄수가제 잠정 수용 이후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큰절 사과를 보면서 회원들의 분위기가 누그러졌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