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소아의 예방접종 지원사업에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이 추가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5일 "3월부터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Hib 백신은 소아 보호자가 예방접종비용을 전액 부담해 왔다.
정부의 지원 방침에 따라 3월부터 보건소를 이용할 경우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1회 접종에 5천원을 본인 부담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질병관리본부는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 1년을 맞아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1세 이하 영아 보호자 1700명의 전화설문 결과, 본인부담금을 5천원으로 낮추는 필수예방지원 사업에 대해 90.1%가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접종기관의 접근성 향상(89.8%)과 접종시간 편리(85.3%), 접종비 지원으로 부담 감소(73.6%) 등으로 꼽았다.
예방접종 추가 확대 항목 질문에는 폐렴구균과 로터바이러스, 인플루엔자, A형 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등을 희망했다.
전병율 본부장은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젊은 부모의 육아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면역력이 높여 어린이와 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공보건사업"이라면서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건강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도 필수예방접종 접종건수는 의료기관 649만건(70.7%)과 보건소 269만건(29.35)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