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료원(의료원장 김성덕)이 환자 만족 실현을 목표로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8일 오전 동교홀에서 열린 '최고의 진료, 최고의 행복(THE BEST HEALTHCARE, THE BEST HAPPINESS)' 슬로건 선포식은 그 일환으로 마련된 것.
슬로건은 '중앙대병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최고의 진료를 펼침으로써 환자가 최고로 행복해지는 병원’이라는 뜻으로 직원 공모를 거쳐 진행됐다.
병원 측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3주간에 걸쳐 공모전을 시행한 결과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약 400여건의 공모작이 접수됐으며 이중 전연숙 교수(안과)의 출품작이 최종 결정됐다.
중대병원은 슬로건 선포 이외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료원장은 올해 초 인사개편에서 장기간 재임한 진료과장을 교체하고, 주니어스텝을 진료과장 직무대행으로 부분 임명하는 등 변화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 의료원장은 신임 보직자와 유임된 보직자간의 조화를 통해 의약학계열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얼마 전까지만해도 오전 9시에 시작했던 외래진료 시간을 오전 8시 30분으로 앞당기면서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하는 데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앞서 지난해 전국 대학 SCI급 논문평가 9위를 기록하는 등 교수들의 논문평가에서도 성과를 낸 바 있다. 이 또한 두산기업이 병원을 인수한 이후 논문 실적을 교수평가에 적극 반영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에 대해 김성덕 의료원장은 "대학병원도 가만히 머물러 있어선 발전이 없다"면서 "계속해서 변화하고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은 병원 브랜드 향상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면서 "슬로건 의미처럼 최고의 진료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와 공감으로 함께 행복해지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