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남의대 사태를 놓고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폐교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학부모들이 나서 폐교 여론을 조성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여론을 조성하는 한편, 모임을 갖고 신속하게 움직이며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서남의대 재학생 학부모회는 8일 한 일간지에 '부실 서남의대 사태 해결 방안에 관한 우리의 주장'이라는 광고를 내고 폐교의 타당성을 호소했다.
학부모회는 "역사상 최대규모 사학재단 비리사건으로 얼룩진 서남대의 부실교육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의대 부실교육의 심화와 전이가 우려되는 허울뿐인 정상화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모회는 서남의대를 즉각적으로 폐과하고 학생들을 바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부모회는 "의학교육평가원도 의과대학 중에 유일하게 서남의대에 불인증 판정을 내렸다"며 "또한 최근 임상실습 협약을 맺은 전주예수병원은 단순한 종합병원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2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서남의대 재학생들을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의대로 편입시켜야 한다"며 "그것만이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호하고 국민건강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학부모회는 오는 9일 대전에서 긴급 모입을 갖고 편입을 관철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서남의대 사태를 두고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이 각자의 의견을 쏟아내면서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이번 사건이 결론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