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2012년 현재 당뇨병의 사회경제적 부담액은 2,450억달러로 2007년에 비해 41% 급증했다는 연구보고서를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학회는 "이번 조사는 사회경제에 미치는 당뇨병의 심각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예방대책과 합병증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료비는 1,760억 달러, 생산성 손실은 690억 달러
ADA는 2002년과 2007년에도 미국에서 1·2형 당뇨병 진단시 이에 따른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의 사회경제적 부담액 추계를 발표했다.
5년 전 2007년에는 당뇨병 환자가 약 1,750만명이며, 사회경제적 부담액은 1,740억달러였다.
이번 연구보고에서 발표된 2012년 추계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2,320만명, 사회경제적 부담액은 2,450억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2007년에 비해 41%나 높아진 수치다.
2012년 사회경제적 부담액은 당뇨병 치료에 드는 의료비(직접 비용)가 1,758억달러, 결근에 따른 생산성 손실과 가사 직장내 생산성 저하 등의 손실액(간접 비용)기 686억달러였다.
당뇨 환자 연간 의료비 1인 1만 3,700달러, 비당뇨병환자의 2.3배
직접 및 간접 비용의 내용에 대해서도 검토한 결과, 직접 비용에서는 입원환자와 평균 입원일수 증가에 따른 입원비가 43%를 차지했다.
합병증 치료제 처방비는 18%, 당뇨병치료제 및 기구사용 비용은 12%, 외래치료비 9%, 간호·개호복지시설 입원비가 8%였다.
간접비용에서는 결근 증가가 50억 달러, 직장내 생산성 저하가 208억달러, 가정내 생산성 저하가 27억 달러, 당뇨병 발병에 따른 취업불가가 216억달러, 조기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이 185억달러였다.
이들 비용을 연령층별로 보면 간접비용의 59%는 65세 이상 고령층인 반면 간접비용의 88%는 65세 미만의 청중년층이었다.
당뇨병환자 1명 당 평균 의료비는 연간 1만 3,700달러로 나이와 성별로 보정하면 비당뇨병 환자의 평균 연간 의료비(5,853달러)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추산에서는 자원봉사자의 비용과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에 관한 사회경제적 부담 등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