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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40년지기 '동아홀'…리베이트 현판 철거 수모

의협, 새 이름 공모 "의사들을 범죄자로 전락시켜 용서 못해"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3-03-13 12:10:06
의협이 의협회관 3층 회의실 '동아홀'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의협 회관 신축 기금을 낸 동아제약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동아홀' 현판을 달았지만 리베이트 사건이 불거지면서 불명예스러운 최후를 맞게 됐다.

의협은 12일 협회 회관 3층 '동아홀' 현판을 아크릴 판으로 가리는 조치를 취했다.
의협은 13일 상임이사회에서 협회 3층 '동아홀'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의협은 새로운 이름을 확정하기 전까지 '동아홀' 대신 '회의실'로 명명할 계획이다.

의협은 이미 12일 '동아홀' 현판을 가려놓은 상태다.

의협 노환규 회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아제약 리베이트 대책회의에 들어갑니다. 동아홀에 걸려있는 현판을 내려야 한다는데 찬성하시는 분들은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현판 철거를 시사한 바 있다.

의협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의사들에게 동영상 강의료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검찰에서 리베이트 용도로 지급했다고 말을 바꿔 의사들을 범죄자로 만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동아홀' 명칭을 그대로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현 의협회관을 신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의협은 1908년 국내 의사단체의 효시인 '의사연구회'를 시작으로 '대한의학협회' 등의 명칭을 거쳐 현재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창립 이후 자체 회관이 없어 서울대병원, 사회부 차관실 등을 전전했고, 1955년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처음으로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불의의 화재로 회관이 소실돼 쌍림동으로 이전했다가 다시 1963년 관철동으로 옮겼고, 1971년 현 회관으로 이사했다.

의협은 회관 건립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회원들로부터 성금을 모금했고, 동아제약 강중희 사장도 당시 거금인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때부터 의협은 동아제약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3층 회의실을 '동아홀'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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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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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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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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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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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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