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지난 1월 수주한 6848만 달러(약 760억원) 규모의 태국 혈액분획제제 플랜트가 공사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오전 9시(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뱅프라 지역에서 태국적십자가 발주한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기공식이 진행된 것.
국내 제약기업이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는 오는 2014년 4분기까지 플랜트를 완공하고 설비설치, 검증 및 시생산을 거쳐 2015년 9월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 김영호 부사장은 "플랜트 수출은 녹십자가 혈액분획제제 분야에서 보유한 높은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더욱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혈액분획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자급자족이 시급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