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별집중심사결과 진료행태 개선으로 약 696억원의 진료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종합병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14개 항목에 대해 집중심사한 결과 11개 항목에서 진료행태가 개선됐다고 21일 밝혔다.
선별집중심사는 진료비의 급격한 증가, 사회적 이슈 항목 등 진료행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해 사전예고를 하고, 의사와 의료기관 스스로 진료행태를 개선하도록 하는 사전예방적 제도다.
지난해 집중심사에 따르면 갑상선검사, 안면 및 두개기저 CT(치과분야), 약제다품목처방(12품목 이상) 등에서 결과가 좋아졌다.
갑상선검사는 갑상선질환이 의심될 때 기본검사 3종을 시행한 후 결과에 이상이 있을 때 추가 검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갑상선검사를 4종 이상 시행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선별집중심사를 했고 결과는 갑상선검사의 연평균증가율 9.2%보다 8.9%p 줄었다.
치료군별 동일효능군별 중복처방에 대해 선별집중 심사를 한 결과 약제 다품목(12품목이상) 처방건율이 전년 0.74% 대비 10.8% 감소했다.
심평원은 "선별집중심사를 통해 적정청구 유도로 약 696억원의 진료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종양표지자검사(3종 이상) 등 선별집중심사 항목을 16개 항목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