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U-헬스시스템을 구축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이를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큰 효과를 보고 있어 주목된다.
이로 인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부터 미국까지 이르는 세계적인 U-헬스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국제진료소장은 29일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U-헬스센터를 통해 500번째 환자가 진료를 마쳤다"며 "지난 2011년 국내 병원 중 최초로 U-헬스시스템을 갖춘 이래 2년만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환자는 자궁질환을 진닫받은 51세 러시아 여성. 이에 따라 강남세브란스는 대통령 주치의로 내정된 이병석 원장이 직접 초음파와 의무기록을 챙기며 진료를 진행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U-헬스센터에 거는 기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U-헬스센터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해외 환자 유입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관광공사 등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긴밀하게 관계를 이어가며 U-헬스센터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U-헬스센터 개소 이후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나가는 비자 발급 건수를 조사한 결과 2010년 1474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2년에는 7469건으로 급증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극동러시아에서 오는 관광객 6명 중 1명은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블라디보스톡 U-헬스센터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하바로스크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는 물론 미국까지 발을 뻗치며 해외 환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철우 소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 U-헬스센터가 이제는 중앙아시아를 넘어 미국 아틀란타까지 확대됐다"며 "해외 환자 유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계속해서 U-헬스센터를 확장해 해외환자 유치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