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분비내과 및 일반 내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당뇨병 인슐린 요법에 대해 물은 결과 국내에서는 인슐린 요법을 다소 늦게 시작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다.
노보 노디스크 제약이 지난 4월 국내 내분비내과 및 일반 내과 의사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자의 38%가 당뇨 합병증이 나타난 후에야 인슐린 치료를 시작한다고 대답했다.
영국의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된 지 7년이 경과되었을 때 당뇨병 환자의 약 60%가 인슐린 치료를 받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약 15%의 환자만이 인슐린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리나라 환자들의 인슐린 치료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경희의료원 우 정택 교수는 “당뇨는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여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170명의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당화혈색소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은 당뇨환자가 70%였고, 특히 공복혈당의 경우에도 64%의 환자에서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혈당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