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리듬을 주관하는 멜라토닌이 부족하면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하버드대학 시아란 맥뮬란(Ciaran J. McMullan) 교수는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가했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sia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2000~2012년에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여성 370명과 대조군 370명을 대상으로 소변 속 멜라토닌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멜라토닌 수치가 가장 낮은 여성이 가장 높은 여성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2.17배(95% CI, 1.18-3.9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의 가족력이나 체중, 고혈압 등 당뇨병 위험인자를 조정해도 결과는 같았다.
맥뮬란 교수는 "연구결과만으로 멜라토닌 결핍이 2형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하면서도 "이는 멜라토닌이 포도당 대사에서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