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세계적 제약사 사노피가 국내 제약사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 R&D 환경에 가장 적합한 연구 개발 모델을 구축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Open Innovation, 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을 방문한 사노피 그룹 크리스 비바커 회장은 5일 보건복지부와 이같은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지난 2월 새 정부 출범 및 신임 장관 취임 후 복지부가 글로벌 제약 기업과 맺은 첫 번째 협력 사례다.
크리스 비바커 회장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임상의학 발전과 바이오·제약산업 분야의 R&D 기술력은 매우 향상됐다. 한국은 이미 글로벌 임상연구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휴로 한국 R&D 환경에 가장 적합한 연구 개발 모델을 구축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사노피와 복지부의 협력의향서 주요 내용이다.
▲한국 지역 임상센터와의 연계 강화로 선진적 글로벌 임상 센터 지원.
▲아시아인에 유병률 높은 질환에 대한 R&D 연구 활성화 및 조기 임상 시험 비중 확대 시행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라 국내 연구 기관, 바이오 벤처 기업, 국내 제약사 등과의 R&D 협력 강화. 파트너사들에게 사노피 고유의 선진화된 화합물 라이브러리나 잠재성이 높은 신약 타겟 등에 대한 접근권 제공.
▲국내 제약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희귀질환분야 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요 병원과 협력.
한편 사노피는 지난 2009년 6월 중순 복지부와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해 5년간 7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미 목표 투자 규모는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