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요양기관들이 한해 동안 특정질환에 대한 검사나 진료를 얼마나 실시했고, 진료비는 얼마가 나왔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가 공개된다.
예를 들어 감기로 의원, 병원 등을 찾은 환자가 얼마나 되고 진료비는 얼마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의 요청이 많은 건강보험 질병 및 진료행위 통계자료를 홈페이지에서 바로 조회가 가능하도록 사전공개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일례로 상부소화관내시경검사를 얼마나 실시했는지, 그 금액은 얼마인지에 대해서도 요양기관 종별 통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통계 자료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진료건인 61억 4천여 건이다. 진료비만도 212조 4342억원에 달한다.
심평원은 통계청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른 질병코드별 통계와 보건복지부 요양급여비용 수가코드에 따른 행위별 통계 정보를 요양기관 종별, 지역별 등으로 구분해서 공개한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는 의무기록자료 및 사망원인통계조사 등을 비슷한 것끼리 체계적으로 유형화한 것이다.
통계청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하는 국제질병사인분류를 골격으로 제정하고 있다. 2010년 6차 개정판이 최신이다.
질병 정보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라 소분류(3단분류) 1700여종, 세분류(4단분류) 9000여종으로 세분화해 질병별 환자수 및 진료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진료행위별 통계는 약국을 포함한 전체 청구 요양기관 8만 6829개소에서 실시한 검사 및 수술 등 진료행위를 요양급여비용 수가코드 8000여개로 세분화해 실시횟수, 금액 등으로 정보를 공개한다.
심평원은 "이번 정보 공개를 연구자 및 요양기관 종사자들이 관점별로 추이를 분석해 활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질병별, 행위별 진료정보 조회 서비스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정보 > 통계정보 > 질병통계/행위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