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암학회(회장 홍창권)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피부암'에 관한 도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피부암을 중심으로 그 증상과 진단, 치료법 등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했으며 특히 한국인에게서 발생한 임상사진만을 게재해 일반인들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
현재 피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노령인구의 증가와 사회 및 자연 환경의 변화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
실제로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피부의 악성 흑색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2007년 1894명에서 2012년 2862명으로 연평균 약 8.6%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피부암에 대한 관리나 예방, 치료에 대한 대책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 책은 전국 33개 대학병원에서 피부암을 전문진료분야로 하는 피부과 전문의 41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기저세포암 등과 같은
'악성종양'부터 그와 구별해야 하는 모반, 일광흑색점, 표피낭종 등 '양성종양'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대한피부암학회 홍창권 회장(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은 "우리나라도 피부암이 늘고 있지만 피부암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피부암에 관한 정보 역시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한국인에 맞지 않아 이 책을 발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