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년마다 '의료기기 육성ㆍ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 국내 의료기기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은 최근 의료기기협회보 100호 발간 축사를 통해 "의료기기는 지식집약형산업으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매우 유리한 분야"라며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국가 차원의 R&D 투자가 미흡해 하이테크 기반 기술과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의료기기산업 역시 소관 부처별 또는 지자체별 사업으로 단편적 지원에 그치고 있는 현실적 한계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오 위원장은 "의료기기산업은 국회와 정부가 '불씨'만 지펴주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회와 정부가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책으로 '의료기기산업육성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이 밝힌 의료기기산업육성법은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복지부장관이 5년마다 '의료기기 육성ㆍ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선도형ㆍ도약형 의료기기기업' 인증 제도를 운영해 국가 연구 개발사업 등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세제ㆍ금융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출액은 많지 않지만 우수기술을 보유한 유망 벤처기업을 선정, 국내 수입제품과 경쟁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 등 국가 차원의 지원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국공립병원 등 정부 산하 의료기관이 중소의료기기업체 제품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