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을 찾는 외래환자 수가 5년새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수입도 덩달아 1.5배 늘었다.
해마다 꾸준히 외래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급종합병원과는 달리 의원을 찾는 환자수는 5년동안 큰 변화가 없어 대조적이었다.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해마다 발간하는 진료비 통계지표를 이용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상급종합병원과 의원의 외래환자 수를 비교했다.
외래환자 수는 진료비 통계지표 상 외래환자 내원일수를 기관수로 나눈 값이다.
분석 결과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현상은 해마다 가속화 되는 모습이었다.
상급종합병원 외래환자는 해마다 수십에서 수백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지만 의원급 외래환자는 5년동안 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4개 상급종합병원 한 곳당 일일 외래환자는 27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886명보다 1.4배 증가한 값이다.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진료비 또한 지난해 658억원으로, 2008년 435억원보다 1.5배 급증했다.
의원은 하루 평균 62명의 환자를 보고 있었다. 이 숫자는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3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2009~2011년 3년 내내 의원은 평균 61명의 환자를 보고 있어 의료전달체계가 심각하게 왜곡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의원의 외래 진료비 수입도 꾸준히 늘어 2008년 2억 6900만원에서 지난해 3억 2800만원으로 약 1.2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