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 온 서울아산병원 무료 순회진료 버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무료 순회진료 18주년을 맞아 순회진료 버스를 새롭게 마련해 의료봉사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 단장한 무료 순회진료 버스는 48인승 신규 버스를 개조해 만든 특수제작 차량으로 영상의학검사실, 심전도실, 혈액 분석실, 회의실 등을 마련해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환자 편의 중심의 공간 개편을 추진했다.
먼저 필름 엑스레이 대신 디지털 엑스레이(DR) 장비 구축으로 최신 진료 시스템을 선보인다.
촬영 후 현상과정 없이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는 현상시간 없이 촬영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정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버스 뒤편에는 최신 자동화학 분석기가 마련되어 간 기능 검사․효소 검사․신장기능 검사 등의 화학 검사가 이뤄진다. 최신 혈액분석기를 통해서는 빈혈과 백혈구 검사 등의 혈액학적 검사가 진행된다.
사회복지팀 전성훈 교수는 "환자 편의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첨단 의료장비와 함께 무료 순회진료 버스를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995년 무료 순회진료 이후 현재 18년간 18만 7000여명을 진료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박성욱 원장과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 소외지역 진료 후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