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대표 어진)이 의사 80%가 도입시 쓸 의향이 있다고 밝힌 항체약 진단키트를 독점 공급한다.
스페인 프로테오미카(대표 안토니오 마르티네즈)사의 '프로모니터'가 그것인데, 국내에서 많이 쓰는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 맙테라 등 항체약 4종의 효능 반감 시기를 알려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15일 안국에 따르면, 그간 항체약은 투여 후 일정 기간이 흐르면 내성이 생겨 약효가 반감되는 경향이 나타나 6개월마다 모니터링 해 투여 적절성을 판단했다.
현재는 환자 상태를 의사가 관찰해 개선 정도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문진법(DAS28)만이 사용되고 있다.
반면 '프로모니터'는 체내 면역반응으로 생성된 항체물질(항체의약품 효능 반감 물질)과 항체의약품 농도를 측정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한다.
이런 성능은 12년간 모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혈액을 1451회 테스트한 후향적 임상을 통해 증명됐다.
안국약품 자체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참여 종합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의 87.5%가 '프로모니터' 국내 도입 필요성을 공감했고, 해당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도 81.3%에 이렀다.
한편 프로테오미카는 바이오 진단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페인 생명공학 기업이다.
지난 3월 연매출 4조원의 세계적 의료기기 회사 '그리폴스'에 인수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