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 삽입술과 혈관조형술 등 내외과 시술이 한 번에 이뤄지는 수술실이 가동돼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원장․박승정)은 15일 "심장질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외과적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병원 동관 3층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환자의 이동 없이 대동맥판막 스텐트 삽입술을 비롯해 혈관조영 장비와 수술장비를 갖춘 첨단 수술실이다.
이를 적용하면, 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혈관외과, 마취통증의하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적 접근으로 사망률과 합병증을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심장질환 응급환자에 대해 환자 접수 및 담당 의사와의 빠른 연계를 통해 당일검사 및 당일 판독으로 원스톱 시스템을 적용해 검사, 진료 및 치료결정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구조적인 면에서도 수술 장비와 혈관 조영장비를 구비한 독립된 공간으로 기존 심혈관조영실과 수술실 중간에 위치하도록 설계해 중환자실과 검사실, 회복실 등의 연계성을 제고시켰다.
박승정 심장병원장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겸비함으로써 최고 의료진과 고난도 치료기법, 첨단시설까지 치료의 3개 축을 완성했다"면서 "글로벌 심장병원으로서 사망률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센터, 심장영상센터, 판막질환센터, 심방세동센터, 심장병예방재활센터, 심부전심장이식센터, 혈관질환센터 등 7개의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